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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life, LPN

캐나다 LPN의 하루 루틴, assisted living 간호사

by 쵸코박스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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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캐나다에서 LPN으로 Assisted living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어시스티드리빙과 가장 비슷한 개념인 실버타운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오늘은 어시스티드 리빙이 어떤 곳인지, LPN 은 어떤 일을 하고 하루 루틴이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해 보겠다.

 

Senior sitting in a chair

Assited living 어시스티드 리빙이란?

간단히 말하면, Assisted living이란 케어가 필요한 레지던트 즉 주거자의 집을 방문해 돌보면서 비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거자의 대상은 대부분 노인들이나 노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살고 있는 거주지에 찾아가 케어를 제공하는 것은 방문간호, 홈케어라고 하고, 어시스티드 리빙은 이미 그에 맞게 세팅이 되어있는 콘도나, 아파트 또는 주택단지로 분양을 받거나, 렌트를 해서 들어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주거자의 최대한의 독립적인 생활에 중점을 두고, 필요한 건강 서비스와, 응급서비스를 제공받는 환경에서 살게 하는 것이다. 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각 개인의 필요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인 서비스는, AM, PM care, medication assistance, shower/bath assist, wound dressing, dining, housekeeping, laundry, recreational activiites 등이 있다. AM care라고 하면 아침식사 전,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가고, 옷 입기, 세수하기, 공용식당까지 데려다주는 것까지를 이야기한다. PM care는 자기 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말한다. 개인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에 미리 계약한 서비스를 정해져 있는 시간에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홈케어와 비슷하나, 케어를 제공하는 팀이 같은 빌딩에 상주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어시스티드 리빙에는 건강상태에 따라 전혀 케어를 받지 않는 레지던트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식사가 제공되고, 여러 액티비티를 이용할 수 있고, 응급상황시 케어를 받을 수 있는다는 이점 때문에 은퇴 후 많은 노인들이 선택하는 거주지이다. Assisted living에 살려면 거주자가 어느 정도 독립적이어야 한다. 특히 mobility에 있어서 walker, cane 등을 이용해 혼자 거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침대에서 휠체어로 움직일 때, 1 person assist로 가능해야 한다. 2 person assist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Long term care facility로 가게 된다. 

LPN의 역할

LPN은 빌딩의 1층 널싱오피스에 상주하며 대부분의 케어를 제공하는 HCA 헬스케어에이드를 감독, 관리한다. 안약, 피부연고, 경구약등은 헬스케어에이드가 투약하나,  인슐린, 항응고제 같은 각종 주사제, Ostomoy care, Foley catheter care, wound dressing은 모두 LPN의 일이다. 그 외 모든 응급상황은 LPN 이 처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레지던트가 넘어져서 크게 다친 경우에, 바로 달려가서 간호사정을 하고, 상태에 따라 병원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911에 전화해 앰뷸런스를 부르고, 가족,  케이스매니저, 담당의사에게 연락을 한다. 이러한 응급상황뿐만 아니라, 5시 이후 다른 모든 부서가 퇴근한 이후에는 모든 빌딩에 또는 스태프 관련 일어나는 이슈들을 처리해야 한다. 주로 일어나거나, 생길 수 있는 일들의 예는 다음과 같다.

  • 엘리베이터 고장
  • 레지던트가 빌딩밖으로 나가 찾을 수 없는 경우 또는 메모리케어 (Locked unit)에서 도망치려고 했던 경우
  • Fire Alarm 또는 불이 난 경우
  • 빌딩 유닛에 물이 새거나, 넘친 경우
  • 빌딩에 intruder가 있을경우; 겨울에 특히 intruder가 들어오는 일이 있었다. 아무래도 춥다 보니까, 근처에 서성이던 홈리스들이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때를 틈타서 빌딩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다. 처음에는 이곳은 개인사유지니까 나가달라고 이야기하고, 그래도 반응이 없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면 바로 경찰을 불러야 한다.
  • 다음번 쉬프트에 일할 직원들이 call in sick을 한 경우 replacement를 찾아야 한다.

 

캐나다 LPN의 하루 루틴

각 시설마다 조금씩 상이하긴 하지만 assisted living에서 일하는 LPN의 하루루틴은 대부분 다음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  Narcotic 카운트하기; Tramadol, Codein 같은 마약성 진통제등을 매 쉬프트 체인지 때마다 카운트해야 한다.
  •  인계받기
  • Update 된 케어플랜 HCA들과 공유하기; 케어 하나라도 받고 있는 레지던트들이라면, 케이스매니저가 배당이 되어 있고 그들이 케어플랜을 작성하는데, 요구하는 케어가 더 있다던지, mobility의 변화에 따라 바뀌어야 할 경우 케어플렌을 업데이트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케어를 제공하는 HCA들하고 어떻게 바뀌었는지 상세하게 공유하여 레지던트에게 맞는 적절한 케어가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
  • Task sheet에 있는 어사인먼트 시간 안에 완료하기;  그날 Scheduled 되어 있는 각종 injection, wound dressing, Ostomy care, foley catheter care 제공하기
  • Updated care plan과 의사 오더 프로세스하기
  • Pharmacy, Family Follow up; 약 관련해서 약국과 연락해야 할 일들이 은근히 많다. 의사 오더를 프로세스 후에 약국에 팩스로 보내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배달된 약에 빠진 약이 있다던지, 갑자기 의사가 약용량을 바꿔서 오늘부터 시작해야 하는 경우라던지, 메디케이션 에러가 있어서 약사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던 지 등등 약국과는 거의 매일같이 통화해야 한다. 또한 레지던트가 넘어졌었다던지, 레지던트가 필요한 물품이 있을 때, 응급상황 외의 어떤 메디컬 컨디션 때문에 병원에 방문해야 할 때 가족에게 연락해 알려야 한다.
  • 레지던트 complaint 해결하기; 태스크 시트에 있는 어사인먼트만 보면 그렇게 바쁘지 않을 것 같은데, 항상 그 중간중간, 걸려오는 전화들, 특히 레지던트들이 갑자기 몸이 안 좋다, 병원에 가고 싶다, 넘어졌다 등의 상황들이 끊임없이 터진다.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다 보면 8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가버리곤 한다. 특히, 갑자기 레지던트를 병원에 보내야 하는 경우에는 환자 어세스하고, 911 불러 앰뷸런스 부르고, 가족에게 알리고, 필요한 경우 인시던트 리포트하는 것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두 시간은 후루룩 가버린다. 
  • Incident report; fall, medication error, building issue 등의 인시던트가 생기면 또다시 같은 인시던트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한 것으로 인시던트 리포트 form에 상황 및 대처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남겨서 보고해야 한다.
  • 인계 및  Narcotic count with upcoming nurse

어시스티드 리빙, 시니어케어, 널싱홈에서 LPN 엘피엔으로 일하다 보면, 위에 적어 놓은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을 하게 된다. 다양한 널싱스킬을 좀 더 배우고 싶고 많은 케이스들을 보고 싶다면 당연히 종합병원으로 가서 일을 해야겠지만, 나처럼, Geriatric nursing에 관심이 있고, 큰 병원에서의 fast changing 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게 싫다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캐나다는 노인인구가 많기로 유명하고, 앞으로 더욱더 늘어날 예정이므로, 일을 구하기도 싶고, 어디든 들어가서 조금 경력을 쌓으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도 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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